로맨스 스캠은 온라인에서 연인 관계를 가장해 피해자의 감정을 이용한 뒤 금전을 갈취하는 사기 수법이다. 주로 해외에 거주하는 군인, 의사, 사업가 등을 사칭하며, SNS나 국제 소개팅 앱을 통해 접근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로맨스 스캠 피해 상담은 매년 급증하고 있으며, 1인당 평균 피해액이 수천만 원에 달한다.
로맨스 스캠이란 – 사랑을 무기로 한 사기
로맨스 스캠의 가장 큰 특징은 피해자가 사기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오랜 기간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수개월에 걸쳐 감정적 유대를 형성한 뒤 돈을 요구하기 때문에, 피해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돕는 것”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로맨스 스캠의 대표적인 수법
로맨스 스캠 범죄자는 철저하게 계산된 시나리오를 사용한다. 다음은 가장 흔한 패턴이다.
- 완벽한 프로필 조작 – 외모가 출중한 타인의 사진을 도용하고, 고수입 직업(군의관, 엔지니어, 무역업자 등)을 내세운다
- 폭풍 같은 애정 공세 – “운명적 만남”, “당신 같은 사람은 처음”이라며 극도의 애정 표현을 쏟아낸다. 이를 러브 바밍(Love Bombing)이라 한다
- 만남 불가 상황 연출 – 해외 파병, 유전 개발, 선박 근무 등을 이유로 직접 만남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 긴급 상황 핑계로 송금 요구 – 의료비, 세관 통관비, 항공료, 투자금 등 다양한 명목으로 돈을 보내달라고 한다
최근에는 AI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영상통화로 신뢰를 높이는 수법까지 등장했다. 실시간 영상통화를 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로맨스 스캠 실제 피해 사례
로맨스 스캠 피해 사례를 보면 누구나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사례 | 수법 | 피해 금액 |
| 50대 여성 A씨 | 미군 대령 사칭, 제대 후 한국 정착 약속 → 세관 통관비 명목 송금 요구 | 8,500만 원 |
| 40대 남성 B씨 | 동남아 사업가 여성 사칭, 공동 투자 제안 → 투자금 명목 송금 | 1억 2,000만 원 |
| 30대 여성 C씨 | 유럽 의사 사칭, 한국 방문 항공료·입원비 명목 반복 송금 요구 | 3,200만 원 |
▲ 로맨스 스캠 피해자는 사기를 인지한 후에도 심리적 충격이 크다. 금전 피해뿐 아니라 정서적 트라우마가 동반되므로 전문 상담이 필요하다.
로맨스 스캠 의심 신호와 자가 진단
로맨스 스캠을 의심해야 하는 핵심 신호가 있다. 온라인에서 만난 상대가 아래 항목에 해당한다면 로맨스 스캠일 가능성이 높다.
- 만난 적 없는데 급격한 애정 표현 – 며칠 만에 결혼 이야기를 꺼내거나 극도의 사랑 고백을 한다
- 영상통화를 회피 – 다양한 핑계로 얼굴을 직접 보여주지 않거나, 영상 품질이 극도로 낮다
- 돈 관련 이야기가 등장 – 어떤 명목이든 금전 송금을 요구하면 즉시 의심해야 한다
- 개인정보 요구 – 신분증 사진, 계좌 정보, 가족 관계 등을 물어본다
로맨스 스캠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 한 번도 직접 만난 적 없는 상대인가?
– 프로필 사진이 모델 수준으로 완벽한가?
– 해외 거주를 이유로 직접 만남을 계속 미루는가?
– 긴급 상황을 이유로 돈을 요구한 적이 있는가?
– 암호화폐나 해외 계좌로 송금을 요구하는가?
위 항목 중 2개 이상 해당되면 로맨스 스캠을 강하게 의심해야 한다.
로맨스 스캠 피해 시 신고와 법적 대응
로맨스 스캠 피해를 입었다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국(ecrm.police.go.kr)에 온라인 신고하거나 112에 전화한다. 해외 송금 피해의 경우 금융감독원(1332)에 연락해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암호화폐로 송금한 경우에는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추가 피해를 막는 데 집중해야 한다.
상대방의 프로필 사진을 구글 이미지 검색에 넣어보면 도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사기범으로 신고된 사진인 경우가 많다. 로맨스 스캠은 형법상 사기죄(10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해당하며, 피해액이 크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로맨스 스캠으로 보낸 돈을 돌려받을 수 있나?
A. 국내 계좌로 송금한 경우 지급정지 후 피해금 환급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그러나 해외 송금이나 암호화폐 송금은 회수가 극히 어렵다. 피해 인지 즉시 금융기관에 연락하는 것이 최선이다.
Q. 상대방이 영상통화도 했는데 로맨스 스캠일 수 있나?
A. 가능하다. 최근에는 딥페이크 기술로 타인의 얼굴을 실시간 합성하는 수법이 등장했다. 영상통화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를 신뢰해서는 안 된다. 직접 만남 없이 금전을 요구한다면 로맨스 스캠으로 의심해야 한다.
Q. 로맨스 스캠 피해 사실이 부끄러워 신고하기 꺼려지는데?
A. 수사기관은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한다. 신고하지 않으면 동일 범죄자가 다른 피해자를 만들게 된다. 경찰 외에도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1332)나 사이버범죄 신고 시스템을 통해 비대면으로 신고할 수 있다.
출처 – 금융감독원, 경찰청 사이버수사국